XIA - ROCK THE WORLD에 대한 아주 주관적이고 별거 없는 감상
JUSTICE. 이것은 정의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좁은 방 안에 갇혀 있다. 방 안에는 눈이 부시도록 하얀 빛이 가득하다. 그의 옆에는 널브러진 저울이 자리하고, 방 곳곳에는 타로 카드가 흩뿌려져 있다. 눈이 가려졌던 기억이 희미하다. 유리 벽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지만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다. 그는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누군가는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다. 여자가 카드를 선택하고, 그도 이끌리듯 카드 한 장을 골라 집는다. THE HANGED MAN. 온통 흰색으로 가득한 이 방 안에 갇혀 있는 나, 한쪽 발이 매달려 움직일 수 없는 카드 안의 사내. 사실 이건 나다. 내 ‘운명’이다.
그는 사슬을 푼다. 그리고 여자가 건넨 사과를 한 입 베어 문다. 깨어나니 다시 방 안이다. 그는 자유를 맛보았다. 그건 아주 꿈 같은 시간이었다. 이젠 그 자신이 카드를 한 장 고른다. THE EMPEROR.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순응하지 않을 것이다. 굽히지 않을 것이다. 눈이 가려지고 귀가 막힌 채 자유를 통제 당한 현실에 익숙해지지 않을 것이다. 바꿀 것이다. 그는 그런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의 의지를 행할 내일이 두렵지 않다. 은자(THE HERMIT)의 빛은 그 자신을 향하고 있다. 그는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그가 가야 할 길이다.
여자는 계속해서 그의 눈을 가린다. 다시 그 방이다. THE EMPRESS. 그는 시야가 차단당한 채 여자의 의도대로 조종당한다. 꿈과 현실의 경계, 혼란스럽다. 눈부신 빛이 가득한 좁은 방, 그는 그 방의 빛이 전부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깨어나보니 세상은 암흑이다. 그는 이제 누군가로 인해 ‘만들어진 빛’에 속지 않는다. 그는 암흑 속에서 그를 비추는 빛을 본다. 빛을 향해 손을 뻗는다. 저 밖으로 나가고 싶다.
여자는 그를 부정한다. 대화와 타협, 사랑은 없다. 권위와 지배만이 이 땅의 질서다. 하지만 그는 이미 그의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아갔음을 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의 방향을 바꾼다. 한쪽 발이 매달려 있던 사내는 자기 자신의 발로 이 땅에 온전히 선다. 인형의 줄은 끊어지고, 여왕의 카드는 불태워진다. 여자는 카드 안의 사내가 똑바로 서 있는 것을 본다. 공고할 것만 같던 성(TOWER)은 무너진다. 세상은 거꾸로 뒤집힌다. 붉은 깃발이 휘날린다. 화염이 가득하다. 불타고 부숴진 세상에서, 그는 자유를 만끽한다.
그는 인위적인 빛의 방을 벗어나 현실에 발을 내딛는다. 그는 그가 나아갈 길을 스스로 결정하고, 주도적으로 생각한다. 그의 삶의 주체는 바로 그 자신이다. 그는 ‘그 자신이기 위해서’ 세상을 뒤흔든다. 부당한 억압에 반항한다. 기존의 체계를 깨부순다. ROCK THE WORLD. 그러니까 이건, 시아준수, 그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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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ver같이 오빠가 음악으로 한방 날릴 때마다 좋아서 주체할 수가 업따.
타로 머 개뿔 모릅니다 난 개허접.... 시아준수 존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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